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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남입니다.

닭강정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매콤 달콤한 양념에 부드럽게 튀겨진 닭고기를 볶아 맛있게 내어주시면 그만한 행복이 또 없죠.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지만, 닭강정은 뭔가 다릅니다.
한국적인 맛이랄까요?

사실 닭튀김이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습니다.
‘포계’라는 메뉴가 있는데요,
닭을 토막 내어 밑간을 하고 달구어진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닭을 볶아 양념을 해 내오는 음식입니다.
어떤가요? 닭강정이랑 닮은 구석이 있지 않나요?
선조들도 역시나 닭튀김에 진심이었던 것을 알 수 있죠.

양념치킨도 물론 대단하지만 닭강정은 그만의 마력이 있습니다.
닭강정의 시초는 ‘신포’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미군정 시절에 발달한 음식 문화라고 합니다.
양념치킨과는 다르게 ‘물엿’을 사용하여 식어도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단맛이 강해 간식용으로 제격이죠.

조만간 이사를 할 테지만, 그래도 자주 가던 단골 닭강정집에 오랜만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제 다음 달부터는 다른 동네에서 새로운 맛집들을 찾아야 하겠군요.  
이 동네에서의 많은 추억들이 그리울 것 같네요.

큰집 닭강정 신내점

주소: 서울 중랑구 신내로 65-1
영업시간: 평일 12:30 - 23:00
             토요일 12:30 - 23:00
쉬는 시간: 없음
휴무: 매주 일요일
전화번호: 02-436-1212

주차는 어렵습니다.
대신 정차는 가능합니다.
가게 앞에 잠깐 대시면 되고 주로 이 길에 쭉 있는 매장들은 그렇게 이용합니다.
저는 주로 전화로 포장 예약을 해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다녔습니다.  

매장 전경입니다.
중랑구청 사거리에서 신내 지하차도로 가는 길에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봉봉 토스트도 꽤 오래된 샐러드 맛집인데 언제 한번 리뷰해 봐야겠어요. ㅎㅎ

오늘은 저희 부부가 간단히 파티를 하는 날이라 매운 돼지갈비와 닭강정을 먹기로 했습니다.
파티의 이유는 금요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은 항상 축하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돼지갈비를 샀는데도 닭강정을 또 사는 이유는 제가 먹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심이 있는 저는(강제로 설득당해) 컵강정으로 합의 보게 되었습니다.
매운 갈비도 소자 시켰는데… 라며 혼자 구시렁거립니다.

동네 맛집답게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습니다.
맛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주로 중간 매운맛이나 약간매운맛을 주로 주문합니다.
매운걸 좀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닭강정은 좀 매워야 더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중간 매운맛 큰 컵으로 주문합니다!

저는 아직 특대는 못 먹어봤는데 꼭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대짜도 컸는데 특대는 얼마나 클지 정말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하네요.
와구와구 배 터지게 먹어보고 싶어요.

그래도 요즘 다이어트가 순조로워 5kg 정도 빠졌다가 이
날 다시 1kg 쪘습니다.
1kg밖에 찌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굉장히 건강히 먹고 있는데, 아내가 워낙 맛있게 잘해줘서 다른 정크푸드 같은 게 막 엄청 당기진 않네요.
그래도 술은 당겨서 가끔 먹긴 합니다. 하하!

영업시간과 휴일이 굉장히 보기 어려운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영업시간을 숨기시는 걸까요!?
발견해 낸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물론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다 나옵니다.

가게 앞에는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배달 기사님들도 대기하시고 손님분들도 기다리실 때 앉아계시더라고요.
좋은 배려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많이 추워져서 이용하긴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요.

원래는 다른 사장님이셨는데 최근에 새로운 사장님으로 바뀌셨다고 합니다.
저희가 오지 않은 사이에 주인분이 바뀌셨군요.
무지 친절하신 사장님과 장난기 가득한 아드님이 함께 일하고 계셨습니다.
재미있는 두 분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기다릴 수 있었어요.
곧 태어날 저희 아들도 엄마 아빠와 저렇게 화목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짠!
큰 컵 중간 매운맛입니다!
지난번 사장님께서는 큰 덩어리를 그대로 튀겨서 넣어주셨는데
새로운 사장님께서는 한번 튀기신 후 잘게 잘라서 양념에 볶아 주신 듯합니다.
작은 조각들이 한가득!

아이들이 먹기 편하기도 하고 양도 빽빽하게 넣어주셔서 좋았지만 큰 덩어리를 통째로 먹는 맛은 덜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번엔 특대로 도전해봐야겠어요!!
(다음번에는 다른 맛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평가

맛 8/10
분위기 5/10
서비스 8/10
접근성 6/10
가성비 9/10

​여전히 맛있는 신내동 닭강정 맛집!
화목한 모자분들께서 반겨주십니다!!
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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