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섞어준다고요? 'ROYDOM AUTO STIRRING MUG'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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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남입니다.

요즘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점심때 식당밥 대신 단백질 쉐이크를 타 마시곤 합니다.
매번 타 마실 때마다 텀블러 벽에 가루가 달라붙거나, 가루들끼리 뭉치거나,
잘 풀어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계속 있어 왔고 그 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쉐이크를 뜨거운 물에 녹여 먹자니 녹기는 잘 녹지만 맛이 너무 없고 이상했죠.
저는 시원한 쉐이크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제품!
AUTO STIRRING MUG를 발견했습니다.
이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이전에 사용해봤는데요,
지난번 사용한 제품은 교반기가 바닥에 고정형으로 달려있어 세척 시 문제가 되기도 했고,
부러지면 교체도 불가능했으며 누수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하게 된 이 제품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magnetic bar 교반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내부도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안전하기도 하고 세척과 누수 문제도 해결된 녀석이죠.
자, 만나보시죠!
자신 있게 소개해 드립니다!!
AUTO STIRRING MUG!!!

배송은 안전하게 잘 왔습니다.
내용물이 파손되지 않았다면 안전한 거겠죠?
배송은 중국에서 왔고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요!

박스는 대충 쓰던 박스에 담아서 보내주셨네요.
뭔가 상당히 중국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품만 멀쩡하면 그만이니까요!

음... 그러니까 제품 박스 상단에는 AUTO STIRRING MUG,
옆쪽에는 AUTO MIXING MUG, 전면에는 AUTO FRUIT MUG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자체에는 AUTO MAGNETIC MUG라고 적혀있어서 대충 아무렇게나 불러도 되겠습니다.
이건 무슨 인스타 태그 장난도 아니고... 뭐라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나마 말이 되는 AUTO STIRRING MUG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구성은 나름 합리적입니다.
무려 세척 솔까지 들어있다고요!
세척 솔은 조립식이며 정말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전면에는 AUTO FRUIT MUG, 하단에는 AUTO MAGNETIC MUG...
대체 너의 진짜 이름이 뭔지 궁금하다.
세척솔은 2피스로 되어있고, 그냥 끼우면 되는 방식입니다.
세척하다가 빠질 것 같진 않아요. 든든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검정, 흰색, 분홍, 노랑, 파랑이 있습니다.
저는 깔끔하게 흰색으로 선택했어요. 마음에 듭니다.

박스를 뜯으니 설명서와 제품이 나옵니다.
크기가 꽤 커요.
밑면 지름 10.6cm, 윗면 지름 9.0cm, 높이 13cm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컵도 있는데 저는 가지고 다닐 것도 아니고 사무실에 두고 쓸 용도로 그냥 큰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설명서는 중국어라 패스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설명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말이죠.
영어로라도 쓰여있었으면 읽었을 텐데 100% 중국어라 어렵네요.

 

보시다시피 설명서는 중국어입니다.
디테일들을 설명드리자면,

첫째, 컵의 뚜껑은 2개의 크기가 있어 빨대를 사용하실 거라면 작은 쪽으로, 직접 음용하실 거라면 큰 쪽으로 두고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뚜껑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뚜껑은 따로 보관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뚜껑은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어 음용구로만 음료가 나오게 됩니다.

둘째, 약간의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대단한 보온효과는 아니고, 컵을 직접 손으로 만졌을 때에도 뜨겁지 않을 딱 그 정도입니다.

셋째, 1 버튼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합니다.
On/Off 버튼이 하나로 통합되어있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넷째, 식품급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합니다.
304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며 이 소재는 자성을 가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흔히 접하는 냄비나 수저의 재질과 같습니다.

다섯째,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이건 충전식이 아니라 좀 불편한 점인데요, 그래도 오래 쓸 수 있다면 상관없을 것 같네요. 사무실에 배터리도 많고요.

여섯째, 400ml의 용량을 자랑합니다.
충분히 많은 양의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컵은 보시다시피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잘 안보이시죠?

 

네, 뚜껑을 잠갔는데도 구멍이 휑하니 보입니다.
뭐 이렇게 만들었데요?

내부는 깔끔한 스테인리스로 되어있고 가운데에 교반용 magnetic bar가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쓰는 흔히 보아 오던 그것 맞습니다.
정말 설레네요! 얼른 작동하는 것 보고 싶으시죠?!

배터리가 없...다...?

네, 배터리가 동봉이 안되어있습니다.
30분 넘게 집을 찾아보았지만 AAA 배터리는 어디에도 없더군요.

늦은 시간이라 나가고 싶지도 않고(배터리 찾을 동안 나갔다 왔으면 됐겠네요.)...

일단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배터리를 넣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전 누구보다 빠르게 출근을 했죠.
배터리를 훔쳐야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동 버튼을 눌러보니 아주 힘차게 돌아가네요.
소음도 그리 심한 편은 아니고요.

커피를 타 보았습니다.

우선 멋진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커피를 타 봅니다.
가루커피가 작 녹네요.
제 속이 뻥 뚫릴 만큼 힘찬 교반 속도입니다.
거기다가 바깥으로 물이 튀지도 않네요.

이렇게 중국스러운 제품이 이리도 훌륭하다니!
정말 대만족입니다.

쉐이크를 타 보았습니다.

쉐이크도 한번 타 보았습니다.
물을 반쯤 먼저 채우고 교반을 켜 둔 상태에서 가루를 넣어주었습니다.

정말 편한데요?
진작 살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편한걸...
하지만 제가 걱정했던 가루 뭉침이나 컵 내부 벽에 가루가 묻어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합격도장을 찍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시는 동안 가루 뭉침도 없고 내부 벽에도 가루가 묻어있지 않네요!
저 덩어리들은 쉐이크 안에 있는 곡물 플레이크입니다.

정말 쓰잘대기 없는 물품들을 잘 사는 저이지만, 이 제품은 정말 잘 산 것 같습니다.

충분히 만족하고 오래 사용할 것 같은 제품입니다.

 

 

평가

디자인 5/10
마감 품질 5/10
기능성 9/10
사용성 9/10
가성비 9/10​

자동교반 머그컵의 대 진화!
중국산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기능성과 사용성!!
거기다 중국산 제품의 훌륭한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