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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남입니다.

순대요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순대국밥을 꽤나 좋아했었습니다.
외할머니와 함께 오래 살다 보니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먹었었는데요,
특히나 내장탕이나 수구레 같은 특수부위 위주로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내장 부위나 피순대 같은 음식에 거부감이 하나도 없고 좋아하는 편이죠.

얼마 전에 이사를 한 장안동에 수제 피순대 맛집이 있다고 하여 다녀와봤습니다.
이때는 이사하기 전, 친한 형과 함께 집 사전점검을 하고 먹으러 갔을 때라 한 달 전이지만 기억에 남아 포스팅하려고 계속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제 네이버 블로그는 슬쩍 힘을 빼고 티스토리에도 조금 힘을 주려고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올려봐야겠습니다!
자, 소개합니다!
‘옛맛수제피순대’입니다!!

옛맛수제피순대

주소: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28길 14 1층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쉬는 시간: 없음
휴무: 없음
전화번호: 02-2246-7771

차는 매장 옆에 하실 수 있지만 자리가 넓은 편은 아닙니다.
거기다가 어린이 보호구역 앞이기 때문에 주정차도 어렵죠.
동네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매장의 전경입니다.
매장의 크기는 매우 넓으며 실내에는 좌식과 입식 2가지 타입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

입구로 들어서게 되면 바로 맞은편에 커피머신과 신발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기 때문에 손님은 저희뿐이었습니다.
요즘 시국에 사람 많은 시간에 맛집 가기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입구 한편에 화장실 키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 낫고, 출입문을 나서서 왼쪽으로 돌아 나가시면 건물 1.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옛맛수제피순대는 여타 다른 일반 찹쌀순대들과는 달리 일일이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구매한 원물을 순대용으로 손질하고, 순대 소를 만들어 기계를 이용해 소를 넣는다고 하네요.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라 역시 맛은 꽤나 훌륭했습니다.

저희는 입식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요, 한편에는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어 입은 옷에 구애받지 않고 순대국밥을 즐길 수 있겠네요.
다른 메뉴들도 많지만 저희는 순대국밥을 골라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다음번엔 다른 메뉴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옛맛수제피순대의 메뉴판입니다.
순댓국, 얼큰 순댓국, 뼈해장국, 짬뽕 술국, 피순대, 편육, 곱창전골, 철판볶음, 3색 순대, 모둠순대, 숯불갈비만두 외에도 특선 메뉴와 계절메뉴가 있네요.
저희는 일반 순댓국과 얼큰 순댓국으로 주문해서 먹었지만, 다음번엔 모둠순대나 철판볶음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옆에는 순대의 효능에 대해 나타나 있는데요, 다이어트(...)에 좋다고 합니다!

매장의 좌식석 사진입니다.
좌식으로도 입식으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저는 뚱뚱이이기 때문에 좌식보다는 입식이 편하지만, 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테니까요!
(바닥이 따뜻)

주문을 했더니 기본찬을 내어주십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기본찬은 양파와 청양고추, 섞박지, 새우젓, 쌈장, 잘게 자른 청양고추, 무생채, 부추입니다.
여기 무생채 맛집입니다.
무생채가 정말 맛있어서 같이 간 형이 혼자 다 먹더라고요.
무생채 먹으러 왔나...
아무튼 밥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을만한 그런 맛이었어요.
같이 간 형은 제주도에 사는 형인데, 제주도에는 맛있는 순대국밥집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순대국밥을 먹으러 온 거였는데 역시 장안동은 맛집이 많습니다.
아무 데나 들어가도 다 맛집이에요 무슨.
바로 집 앞에 있는 아무 순대국밥집에 들어왔는데 호강하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원산지를 보니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쌀, 깍두기와 생채가 모두 국산이었더라고요.
이런 양심적인 맛집 같으니!
다른 부재료들도 대부분 국산이거나 국산을 섞어 쓰시니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 맞네요!
어쩐지... 생채를 직접 하시니 맛이 있을 수밖에 없군요.
아니 제주도에서 고급 입맛이 되어 돌아온 형이 이 정도로 좋아할 줄은 몰랐거든요.
무생채 먹으러 또 와요 형...
내가 사줄게...

드디어 등장한 저의 메뉴!
얼큰 순댓국입니다!!
보기만 해도 입천장 다 델 것만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이런 게 또 국밥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점점 말이 길어지는 걸 보니 신났나 봅니다.
다시 한번 가서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잔 때려야 하는데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포장은 또 이 맛이 안 나니까요!

제가 혼자 쭈구리처럼 사진을 찍으니 형이 휴대폰을 빼앗아가서 항공 샷을 찍어줍니다.
아니 그거 뭐 굳이 찍을 필요 있나... 형... 왜 이렇게 열정적이야... 여기 내 블로근데...
굳이 휴대폰을 뺏어가서 일어나서 항공 샷을 찍는 이유가 뭔데...
아무튼, 동생 블로그 한다고 옆에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하는 형이 고맙네요.
얼른 커서 형 맛있는 거 많이 많이 사줄게 내가!!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맑은 순대국밥도 좋아하지만 얼큰 순대국밥을 더 선호합니다.
얼큰~하게 한 그릇 뚝딱 하면 속이 뜨끈하고 든든한 게 아주 만족스럽거든요.
제가 뜨거운걸 잘 먹지 못하는데, 그 때문에 얼큰한걸 더 찾는 것 같습니다.
속 덥히는 데는 뜨거운 것과 얼큰한 것 둘 다 좋으니까요!
자, 어서 먹어보도록 할까요?

얼큰한 걸 좋아하니 청양고추도 팍팍 넣어먹습니다.
같이 온 형은 매운 걸 먹지 못한다고 넣지 않길래 제가 다 넣었습니다.
더 넣어도 좋지만 다음날이 힘들 수도 있으니 이만큼만 넣는 게 좋겠죠?
기본적으로 국물 맛이 좋습니다.
육수를 정성스레 만드시나 봅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녹네요.
여기에 술 한잔 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밥을 말지 않다가 중간쯤부터 말아서 먹었습니다.
역시 밥을 말아야 국밥이 완성이죠!
아~ 정말 또 먹고 싶네요.
이번 주 주말에는 국밥 먹으러 한번 더 갔다 와야겠습니다.

직접 만드신 피순대입니다.
안에 내용물이 정말 실하더군요.
국밥 자체에도 정말 많은 부속고기들이 들어있었지만 역시 순대국밥에선 순대를 봐야죠!
속도 직접 만드시고, 순대도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정말 순대의 속이 꽉 차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토실토실한 게 아주아주 맛있었습니다!
국물도 맛있고, 무생채도 맛있고, 부속고기도 맛있고, 순대야 뭐 말할 게 있나요!

한 그릇 뚝딱!
완뚝 하고 왔습니다!

도대체 티스토리는... 모자이크 기능 왜 없는 겁니까..?
아니 그게 뭐라고 그냥 하나 넣어주면 되지 모자이크 기능이 없어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역시 블로그는 네이버가 편하네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가...
차차 익숙해지겠죠!
아무튼, 오늘의 인증샷을 남기면서 영상 하나 투척하고 들어갑니다~!

형 고마워... 언제 또 영상까지 찍어줬데...


평가
맛 8/10
분위기 6/10
서비스 8/10
접근성 6/10
가성비 9/10
역시 장안동은 맛집이 많군요!
수제로 직접 만드시는 피순대 맛집!!
역시 겨울엔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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