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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남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은 상봉에 있는 포차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포차라고 해봐야 야외에 자리 여럿 깔아 둔 포차 느낌의 음식점일 뿐이지만,
그 맛은 어렸을 적 면목시장에 있던 포차들에서 구워 먹던 그 추억의 고기 맛이었습니다.

연탄돼지갈비

주소: 서울 중랑구 봉우재로 159
영업시간: 매일 15:00 - 01:00
쉬는 시간: 없음
휴무: 매주 화요일
전화번호: 02-433-7714

그럴 일은 없으시겠지만,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바로 옆 조금 큰 골목길을 노려보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차를 가지고 가지 않으시는 게 가장 좋겠죠!
술도 한잔 해야 하니까요!
저희는 꽤나 한참 전에 다녀왔는데, 이때 한창 어느 유튜버가 다녀간 뒤라 정말 너무너무 정신이 없던 게 기억이 납니다.

연탄돼지갈비의 전경입니다.
야외 테이블과 내부 테이블이 많이 있지만 그만큼 손님들도 매우 많습니다!
저희도 웨이팅은 할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이미 앞에 손님들이…
결국 엄청 오랜 시간 웨이팅을 했었죠.

저희가 도착했을 땐 2팀이었는데 대기표를 받을 땐 1팀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에 앉는데만 30분, 음식이 나오는데만 30분 총 1시간 정도 대기했었어요.
아니 이런 구석진 고깃집이 뭐라고 여기까지 이렇게 원정들을 오시는지…
저희야 동네 근처라 걸어오긴 했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희 뒤로도 엄청난 대기줄이 형성되었습니다.

길가에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있으니 야외 테이블에서 자리를 잡고 계시던 다른 손님들의 불만도 꽤나 컸어요.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 너무 눈치가 보인다고 말이죠.
동네 고깃집에 편하게 와서 술 드시는데 갑자기 유명해진 가게 때문에 생긴 불만인 것 같네요.

이해는 됩니다만, 이건 사장님의 대응이 미진한 탓이 큽니다.
저는 웨이팅이 있는 음식점을 싫어해서 그냥 가려고 했지만 부모님과 함께 왔기 때문에 그냥 내색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맛있게 먹고 왔어요.

얼마나 매장이 오래됐으면 저렇게 글씨가 다 벗겨질까요?
아마 제 생각엔 빨간색 도료를 사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햇빛을 보면 금방 상하는 색상이거든요.
그래도 저렇게 글씨가 안 보이다니요!
누가 보면 가게 이름이 연탄!인 줄 알겠네요!!
자세히 보시면 돼지갈비라는 글자가 숨어있답니다~!

여기가 이렇게 손님분들이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또 손님분들이 없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처음 와 봤더니 이제 알겠네요.
가성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돼지갈비 3인분 600g에 21,000원이라니 이런 가격이 요즘 가능이나 한 가격인가요?
다른 메뉴들도 한번 보세요!
계란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가격 좀 보세요!!
여긴 정말 2000년대 초반에 가격이 머물러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가격 때문 에라도 여긴 다시 올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웨이팅이 없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드디어 고기가 나왔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네요!!!
사장님도 이렇게 많은 손님이 몰린적이 없어봤기 때문에 엄청 부담스러워하시더라고요.
종업원분들도 너무 힘들어하시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다들 한숨을 푹푹 쉬며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조금 죄송하긴 하지만…
빈자리가 많았는데도 자리에 안내해주지 않으시고 계속 기다리라는 소리만 들어야 하는 손님분들도 생각을 좀 해 주셔야 하겠죠?
저희도 계속 빈자리 있는 걸 보고 여쭤봐도 기다리라는 소리만 들었거든요.

고기는 초벌이 돼서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연탄불에 구워서 그런가 더 맛있는 것 같네요.
3인분이 기본 주문이며 한 번에 이렇게 양푼에 담겨서 나옵니다.

예전에 포장마차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네요.
잠시 추억에 잠겼습니다.

계란찜도 나옵니다.
계란찜은 특별한 게 들어가진 않은 그냥 평범한 맛의 계란찜입니다.
저희는 여기까지 나온 것을 확인한 후 다른 메뉴들을 마구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또 언제 음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죠.

곁가지로 나오는 메뉴들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나오는 건 느리지만 자꾸 뭘 주시네요!
이거 이거 남는 게 있으신가 모르겠네요!
고기도 싸게 팔고 계란찜에 순두부찌개까지 제공이 되다니요!

참고로 저희는 처음에 돼지갈비 3인분을 시킨 후 너무 나오지 않자 미리 다음 메뉴인 막창구이와 갈매기살을 추가 주문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갈비를 거의 다 먹었을 무렵 드디어 갈매기살이 나왔습니다.
이거 이거 빨리 주문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빨리빨리 구워야 합니다.
안주가 떨어지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갈매기살을 다 먹어갈 때쯤 도착한 막창구이입니다.
막창구이도 구워져서 나왔군요.
이 정도면 노리고 타이밍 맞춰서 주는 것 같습니다.
다 먹어 갈 때쯤 줘야겠다!!라고 말이죠.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맛은 정말 안정적입니다.
유명 맛집답게 제공되는 음식들도 풍부하고 맛도 좋습니다.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포장마차를 많이 다녔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이번에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왔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제게 아내가 생겼다는 점이겠죠!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들이랑도 이런 곳에 와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영상으로 만나보는 연탄돼지갈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손님분들만 많지 않았다면 더욱더 옛 추억에 잠겨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맛도 있고 가격도 좋았지만 손님에 대한 대응과 직원분들끼리의 소통의 부재로 인한 방문자 경험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손님이 많아지면 그에 따라 더욱 빠르게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이 상황이 개선될 것 같습니다.
이때는 정말 최악이었어요.



평가
맛 8/10
분위기 0/10
서비스 0/10
접근성 3/10
가성비 10/10

다음번 방문이 더욱 기대됩니다!
손님분들을 조금 더 생각해주세요!!
장사 잘되고 있는데 인상 좀 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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